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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최초의 객실승무원

flyjinny 2024. 6. 19. 20:06

세계 최초의 객실승무원으로 기록된 사람은 1912년 3월에 독일항공기운송기업이 고용한 하인리히 쿠비스(Heinrich Kubis)이다. 이 항공사는 관광여행을 위한 항공기와 베를린에서 출발하는 정기 항공편을 독일에서 운영하였다. 초기에는 하인리히 쿠비스 혼자 항공기에 탑승하여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였으나 점차 업무가 늘어나면서 요리사와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합류하였다.

하인리히 쿠비스(가운데 서있는 사람)

이 거대한 항공기는 오늘날 항공기와는 전혀 다르게 유람선 같이 라운지와 식당이 포함된 호화로운 기내 객실이 설치되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비행선은 72명의 승객수용 능력을 갖춘 힌덴부르크이다. 이 비행선은 1936년부터 승객 서비스를 시작하여 36번의 대서양 횡단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1937년 5월 6일, 프랑크푸르트에서 3일간의 여정을 거친 후 미국 뉴저지 레이크허스트에 착륙을 시도하다 불길에 싸여 폭발하였다. 비행선이 지상에 거의 도착했을 때 추락하였기 때문에 하인리히 쿠비스는 승객들과 다른 승무원들이 안전하게 뛰어내리도록 도운 다음 자신도 무사히 탈출하였다.

 

하인리히 쿠비스(오른쪽에 서있는 사람)

1930년 첫 번째 “스튜어디스”인 엘렌 처치(Ellen Church)를 고용하여 객실승무원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930년 5월 15일, 엘렌 처치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일리노이주의 시카고로 비행하며, 세계 첫 스튜어디스로서의 업무를 시작하였다. 엘렌 처치는 비행 훈련을 받은 정규 간호사였다. 간호사를 스튜어디스로 고용한 주요 이유는 기상 상황이 악화할 경우 멀미를 하는 승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엘렌 처치

 

스팀슨은 엘렌 처치를 스튜어디스 책임자로 고용하고, 7명의 간호사를 추가 고용하여 항공사를 대표하게 하였다. 이들은 “오리지널 에잇(Original Eight)”이라고 불린다. 이스턴 항공사도 1933년에 에어 호스티스를 고용했으며,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스위스항공이 넬리 디에너(Nelly Diener)라는 여성 에어 호스티스를 1934년에 고용하였다.

오리지널 에잇

현재는 대부분의 항공사가 “스튜어디스”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가장 일반적인 용어는 항공기 승무원(Flight Attendant) 또는 객실승무원(Cabin Crew)이다. 두 용어 모두 중성적 표현이며, 남성과 여성 모두 전문적인 객실승무원이라는 사실을 반영한다. 객실승무원은 응급상황에서 승객들을 치료하고 도울 수 있어야 한다.

객실승무원

간호사를 고용했던 본래 의도는 승객에게 의료적 도움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여성만이 간호사였으므로 여성을 객실승무원으로 고용하였다. 현재는 신체적 기준에 대한 태도 또한 바뀌었다. 항공사는 객실승무원의 몸무게와 키에 대해 과거와 같은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신체적 건강이나 근력과 같은 점에 대해서는 아직도 특정 기대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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